법무법인 동주 이세환 대표변호사 인터뷰
페이지 정보
법무법인동주 작성일23-11-09본문
법무법인 동주 이세환 대표변호사
실제 답변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Q1. 안녕하세요. 대표님의 경력 및 활동 분야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동주 이세환 대표 변호사입니다. 저는 법학을 전공하고 이후 변호사가 될 때까지 법학만 10년을 공부한 것 같습니다. 원래 꿈이 법조인이었기 때문에 법 공부를 하면서 어떤 분야의 변호사가 될 것인가를 꾸준히 고민했었는데요. 분야를 정하기에 앞서 저는 변호사가 누군가의 삶을 결정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것과 일맥상통하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형사 사건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변호사가 된 순간부터 형사 사건을 전문으로 활동했습니다. 형사 사건 중에서도 주로 성범죄, 경제, 음주운전 사건을 담당했었고요, 이후 공부를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박사 과정으로 공부도 하고, 형사 사건을 중점적으로 연구도 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청소년 사건을 맡게 되서 진행을 하게됐는데... 일반 형사 사건과는 다르게 보람 있는 일들이 많더라고요. 그 이후부터 청소년 사건까지도 담당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형사 사건과 학교폭력, 교육청 업무를 진행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Q2. 법무법인 동주를 설립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로펌에서 소속 변호사로 일을 해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의뢰인의 이익보다는 다른 것을 우선으로 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생각한 생활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양심적이고 의뢰인을 위한 바른 로펌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생각은 거창하지만….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변호사 2명으로 지원 없이 시작했고요, 그러다 차츰차츰 직원의 수도 늘어나고 그랬습니다. 2명으로 시작했는데 5~6년만에 법무법인 동주의 직원 수가 40 명이 넘었습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Q3. 이렇게 회사가 확장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원래 생각했던 것이 바른로펌. 즉, 의뢰인에게 가족 및 친구들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똑같이 할 수 있을 정도로 양심적으로 대하는 것이었거든요. 이것은 지금도 이어오고 있는 저의 변호 윤리 철학이고요, 이러한 마음이 의뢰인 분들에게 전달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Q4. 변호사님께서는 현재 법무법인 동주의 대표변호사로 계시는데요, 이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많습니다! 일단 소속변호사로서 월급 받을 때가 훨씬 더 편합니다^^. 훨씬 더 편안한 마음으로 일했던 것 같은데요. 사실 대표 변호사로서의 삶이 이렇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개업하지 못 했을 것 같긴 합니다.
그 당시에는 어린 나이와 어린 마음에, 의뢰인을 위한 로펌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했는데 생각보다 고민해야 할 것도 많고요. 회사를 운영해야 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을 이제야 느끼고 있습니다. 바른 로펌을 지향하면서도 직원들을 위해 회사를 위한 수익을 고려하는 것, 이 두가지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것을 고민하는데 시간과 노력 및 방향성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Q5. 지금까지 담당했던 사건 중에서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어떤 사건이 있을까요?
유독 기억에 남는 의뢰인이 있다면 제가 청소년 사건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야겠다고 방향성을 설정하게 된 사건 중 하나입니다.
의뢰인은 고등학생이었는데요, 중한 사건을 저질러서 성인 교도소에 구속이 된 학생이었어요. 심지어는 그 학생이 현재 실존하는 어떤 조직의 조직원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수사기관에서도 그 학생을 주시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그 당시의 저는 청소년 피해자 사건을 주로 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학생이 미성년자임에도 교도소에 구속되어 있다고 하니 선입견을 가지고 학생을 만나러 갈 수밖에 없었어요. 막상 만났을 때도 몸에 문신도 있고 누가 봐도 나쁜 학생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요.
그런데 대화를 해보니 정말 나쁜 학생일 것이라는 예측과는 반대로 그 나이 대에 맞는 아이였습니다. 대화하는 거 보면 여느 고등학생과 다를 바 없는 정말 딱 고등학생, 사춘기의 어린 학생이었거든요.
그러면서 문득, 이게 참 죄가 나쁜 죄인데 이 학생의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이 맞는가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아이를 올바로 이끌어 줄 어른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요. 물론, 그 학생은 잘못한 게 있었으니 본인의 죗값은 받았어요. 당연히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거기에 대한 처벌을 받는 게 맞아요. 그것이 멀리 보면 그 학생의 인생을 위해서도 좋은 것이고요.
하지만 교화의 기회 없이 이 학생이 다시 우리 사회에서 재기가 불가능하게 되거나 완전히 사회에서 격리될만한 문제가 생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꼈고, 그런 부분에서 변호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현재 그 학생은 과거와는 달리 잘못을 반성하고 삶에 충실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도 연락이 왔는데 이제는 전문 기술 배워서 열심히 살고 있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청소년 사건은 성인사건과는 다른 변호사로서의 보람이 여기에 있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형사 사건들을 변호할 때보다 학생들에 대한 사건을 변호하면서 학생이 변해가는 모습을 볼 때 내가 변호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변호사를 하면서 선생님의 마음, 부모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점이 참 매력있고 보람있습니다.
Q6. 법무법인 동주에서 변호사 또는 직원을 채용할 때 중요하게 보시는 것이 있을까요?
인성과 능력을 중요하게 봅니다.
인성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가 회사도 하나의 사회잖아요. 그리고 부모님, 친구들보다 훨씬 더 자주 마주칠 수밖에 없는 회사 구성원들이고요. 그러다보면 당연히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거나,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 사이에 갈등도 생기고 서운함도 생기고 하는데 그걸 어떻게 해결해 가느냐가 너무 중요하고 그것이 이제 인성적인 부분에서 드러나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마냥 착하다고 우리 회사에 다닐 수 있느냐, 그것은 또 아닌게 저는 로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하면 우리 로펌도 결국에 전문직의 일환이고 그 말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누군가의 삶이 좌지우지될 수 있어요. 작은 실수 하나가 그 사람 인생을 망칠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능력이 없다, 실수다 이거는 용납될 수 없는 게 맞고요.
저희 로펌 내에서 직원분들이나 변호사 분들이 물론 인성 좋은 거 너무 중요하지만… 거기에 걸맞은 능력이 없다면 그거는 전문직 또는 이런 회사에서 일하는데 기본이 갖춰지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능력적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근데 그 두가지를 다 충족하기가 어렵죠. 그렇지만 어쨌든 저희는 실수를 허용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능력과 인성을 적절히 갖추었는지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Q7. 쉴 때는 어떻게 보내시나요?
제가 사실 취미가 많지 않은데요.
그래도 하나를 꼽자면 영화 보는 걸 즐겨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영화들이 범죄 영화가 많더라고요, 그 범죄 영화들 중에 형사수사물 이런 것들 있잖아요. 그런 걸 보면서도 직업병 같은 게 ‘저거 현실하고 다른데’, ‘저거 현실하고 다른데’, ‘저렇게 안 되는데’. 막 이런 것들이 자꾸 눈에 띄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봐요. 그래서 이제 ‘저거는 말도 안 돼, 저거는 거짓말이야.’ 스스로 이야기도 합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영화를 제작할 때 로펌에서 자문을 받아서 제작해서 그런지 현실 고증이 꽤 잘 되어 있는 편인 것 같더라고요.
Q8. 취미 혹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궁금합니다!
제가 이제 소속 변호사로 일할 때는 주말에 뭔가 이렇게 취미도 있고 재밌게 보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제 대표변호사가 된 이후에는 사실 시간이 없다 보니 취미 생활도 가끔하는 편입니다.
스트레스를 풀 만한 시간이 많지는 않아요. 그래서 헬스나 저희 집 앞에 있는 호수에서 조깅하면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생각도 정리하는 것 같습니다.
Q9. 다시 태어나신다면, 그때도 변호사 직업을 선택하실 건가요?
네, 그럴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다시 태어나도 수학보다는 다른 과목을 좋아할 것 같고요.^^ 누군가한테 도움을 주고,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큰 보람이자 경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걸 직업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스스로 만족스럽고 보람된 삶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다음 생에도 변호사 할 것 같습니다.
Q10. 변호사 일을 하면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변호사로서 가장 필요한 역량은 두 가지인데요. 법적 지식능력과 의뢰인과 소통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잘못된 주장을 하거나 잘못된 판단을 했을 때, 의뢰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게 크거든요. 의사로 예를 들자면, 잘못된 판단으로 의료 과실이 발생할 수 있듯, 변호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예민해져야 될 수밖에 없는 직업이어서 능력적인 부분은 너무 중요하고요.
의뢰인은 본인의 기준에서 이야기하기 때문에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의뢰인과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하여 사실관계과 법정 쟁점을 파악하는 능력도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의뢰인이 희망하는 결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제 3자의 진술은 어떠한지, 상대방의 주장은 어떤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Q11. 대표님의 직업 가치관이 궁금합니다.
직업 가치관이라는 거창한 단어로 질문하시면, 제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요.^^ 저는 계속 이야기했듯, 변호사라는 직업은 사회적 삶을 결정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Q12. 좋은 변호사란 어떤 변호사일까요?
좋은 변호사라…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데요. 의뢰인과의 공감, 의뢰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면서 사건을 냉철하게 그리고 법리적으로 맞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변호사가 좋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두가지의 관점에서 공감만 잘 하는 사람과 능력만 출중한 사람이 있다고 하면 이 사이 어딘가에 있는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가 감정적인 공감만 해준다면 그냥 네이버나 이런 포털에 물어보는게 더 빠를 수도 있고요. 또 한 편으로는 능력만 있는데 이 사람하고는 대화가 안 된다라고 하면 그것도 의뢰인이 신뢰할 수 없겠죠.
Q13. 대표변호사 이세환으로서의 향후 목표, 그리고 변호사가 아닌 인간 이세환으로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사실 두 개를 뗄래야 뗄 수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이미 개업을 했고, 개업을 해서 규모가 상당히 커지고 있는 로펌의 대표로서 이제 단순히 잠깐 쉬고 싶다고 쉴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계속해서 우리 회사를 발전시키고 또, 그 안에 제가 있는 거니까 뗄래야 뗄 수가 없죠.
회사 입장에서 목표라고 하면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그런 바른 로펌과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가치를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목표일 것 같습니다.
개인으로서는 계속해서 연구하는 변호사로 발전하고 싶어요. 지금도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계속 논문 활동이나 연구 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 이유는 경영 또는 단순히 수익만 쫓는 것이 아니라 이쪽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고 계속 발전하려고 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목표도 있습니다.
Q14. 상담을 망설이시는 의뢰인 분들에게 한마디를 해주신다면?
과거에 로펌에서 상담을 받는다는 것 자체를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좀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런데 법률 문제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초기에 방향을 잘못 설정하면 되돌리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건 초기에 법률 분쟁이 생겼을 때는 로펌에 전화를 하셔서 기초적인 전화 상담이라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너무 안타까운 게 나중에 와서 선임 하시겠다고 하고선 추후에 오셨는데 너무 방향을 잘못 진행한 경우들도 있었어요. 이미 상황이 악화된 상태였죠. 내 상황이 생각보다 조금 심각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방문상담을 적극적으로 해보시고요. 과거처럼 문턱이 높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는 것은, 변호사들도 전문 분야가 있어요. 그래서 전문 분야의 변호사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전문 분야를 하고 있는 로펌을 찾아가셔서 전문적인 상담을 좀 들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Q15. 신속하게 상담을 받아야 하는 분야가 따로 있을까요?
분야가 따로 있다기 보다 진술의 신빙성이 중요한 부분은 반드시 진술하기 전에 전문가와 의논하는 것이 굉장히 좋습니다.
진술의 신빙성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면 형사 사건, 성범죄 사건이 있고요. 특히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청소년 분야에 대한 사건 역시 중요한 부분이죠.
유, 무죄를 다투는 사건 같은 경우에도 반드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초반에 진술서 하나 쓸 때 어떻게 쓰는지도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에 그 때는 반드시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법무법인 동주의 전문가 인터뷰 동주의 형사전문변호사, 조원진 파트너변호사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