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개요
약식명령
- 의뢰인
정보 - 20대 아르바이트생 B 씨
- 사건쟁점
- 이미 동종범죄이력으로 한 차례 기소유예를 선고받은 상황에서 재차 실형을 면하고 선처를 받을 수 있는지
- 혐의
-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 신고인과의
관계 - 일면식 없음
- 특이사항
- 과거 여자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여성을 상대로 불법촬영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쳐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고, 특히 이번에는 촬영한 사진을 영리 목적으로 유포까지 하여 중형이 예상됨
유명 워터파크에서 기간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B 씨는 안전요원 담당으로 매일 워터파크 개장 및 폐장 시간에 맞추어 여자 탈의실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이 점을 노려 B 씨는 여자탈의실 내 벽면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두고 여성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고스란히 촬영되도록 동영상 타이머를 설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여성들이 나체로 있는 모습이 찍혔고, B 씨는 이를 주변 지인의 소개로 불법 공유사이트에 웃돈을 주고 판매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시설부 관리 직원 A 씨가 여자화장실 시설 보수과정에서 해당 소형카메라를 발견하였고, 이를 설치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해당 워터파크 측에서 경찰에 신고를 접수하였습니다.
피해 사실을 인지한 피해자들이 엄벌을 요구하였고, 조사과정에서 과거에 공중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려다 적발되어 기소유예를 받았던 전력까지 확인되어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취준생의 신분에서 자칫하면 취업 등 사회생활 전반이 어려워질 수 있었기에 B 씨는 다급한 마음으로 법무법인 동주에 도움을 청해주셨습니다.
적용 법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촬영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본 사건의 쟁점
- 1
- 과거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미수로 기소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이번 사안에서 재범의 위험성이 낮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소명하여 징역형이 아닌 벌금형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지
- 2
- 촬영물을 영리 목적으로 판매한 사정이 있더라도, 유통 범위가 제한적이었고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양형에 반영받을 수 있는지
- 3
- 취업 준비 중인 20대로서 실형이나 중한 형이 확정될 경우 사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지는 사정을 참작받을 수 있는지
조력 내용
▶ 판매 경로와 거래 내역을 변호인이 직접 정리하여, 유통 범위가 소수 구매자에 그쳤고 수익 규모가 크지 않았음을 객관적으로 확인
▶ 의뢰인이 판매 사이트 운영 측과 구매자들에게 연락해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고, 수사기관에 협조하여 남은 촬영물을 전량 폐기하도록 조치
▶ 판매로 얻은 수익 전액을 반환·공탁하는 한편, 피해자 측에 서면으로 사죄의 뜻을 전하며 합의를 시도
▶ 과거 기소유예 이후 재범에 이르게 된 원인을 스스로 분석하게 하고, 전문 심리상담 및 성폭력 재범방지 교육 이수 내역과 치료 계획서를 함께 제출
▶ 가족의 감독 의지를 담은 진술서와 향후 생활 계획서를 첨부하여 재범 가능성이 낮음을 뒷받침
처분결과 / 약식명령
불법촬영 범죄는 피해자가 사후에야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한 번의 촬영이 평생 이어지는 불안으로 남는 특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촬영물을 돈을 받고 판매하기까지 했다면 단순 촬영보다 훨씬 무거운 비난을 받게 되고, 동종 전력이 있다면 선처 여지는 더욱 좁아집니다.
이 사건 역시 과거 기소유예의 기회를 받고도 같은 유형의 범행을 반복했다는 점에서, 징역형 선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습니다.
피해자들이 엄벌을 요구하고 있어 합의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본 변호인은 무조건적인 선처 호소보다는 재범을 끊어낼 수 있다는 구체적 근거를 쌓는 데 집중했습니다.
우선 판매 범위를 정확히 확인해 유통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고, 의뢰인이 직접 삭제 요청과 폐기에 나서도록 했습니다.
수익금을 반환한 뒤 피해자 측에 진정성 있게 사죄하였으며, 전문 상담과 재범방지 교육을 통해 범행의 원인을 직시하고 있다는 점을 자료로 보여드렸습니다.
그 결과 재판부는 이러한 사정들을 참작하여 징역형이 아닌 '벌금형'을 선고하였습니다.
이로써 의뢰인은 구속을 피하고 사회로 복귀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